예쁜 손끝, 늙은 손등? 젤네일 UV램프 이야기

 

 

젤네일을 즐겨 하시는 분들이라면 시술 마지막 단계에서 램프에 손을 넣는 장면, 익숙하시죠? 이때 사용하는 것이 바로 UV 또는 LED 램프인데요. 젤을 굳히는 데 꼭 필요한 장비이지만, 알고 보면 이 빛이 손등 피부에 작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예쁜 손톱을 위해 시작한 네일이 손등의 노화를 앞당긴다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볼게요.

1. UV/LED 램프, 어떻게 작동할까

젤네일에 사용하는 램프는 자외선을 방출해 젤 성분을 굳히는 역할을 해요. 일반적으로 LED램프는 UVA 계열의 파장을, UV램프는 UVB까지 포함할 수 있어요. 특히 UVA는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콜라겐 파괴, 주름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2. 손등 피부가 예민한 이유

얼굴만큼이나 자외선에 민감한 부위가 바로 손등이에요. 손등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피지선이 적고, 얇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쉽게 건조해지고 자극을 받아요. 따라서 UV램프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색소 침착, 탄력 저하, 잔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요.

3. 실제로 피부 노화와 관련 있나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에 반복 노출된 피부는 그렇지 않은 피부보다 탄력 감소와 주름 형성 속도가 빠르다고 해요. 특히 손등은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지 않는 부위이기 때문에 누적된 영향이 더 클 수 있어요. 젤네일을 한 달에 한 번씩만 해도 1년이면 12번 이상 UV에 직접 노출되는 셈이죠.

4.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도 간단한 예방법만 잘 실천하면 걱정을 줄일 수 있어요. 아래 방법들을 참고해 젤네일은 즐기되, 손등 건강도 함께 챙겨 보세요.

•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시술 30분 전, 손등과 손가락에 SPF30 이상 제품을 꼼꼼히 발라 주세요.
• UV 차단 장갑 사용: 손톱 부분만 뚫려 있는 네일용 장갑을 활용하면 빛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어요.
• 램프 노출 시간 최소화: 제조사 권장 시간 이상 손을 넣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 LED 램프 선택: 요즘은 자외선 노출을 줄인 LED 램프 제품도 많으니 가능하다면 선택해 주세요.

5. 시술 후 관리 중요해

시술이 끝났다고 해서 끝이 아니에요. 젤네일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손등에 보습제나 항산화 성분이 있는 로션을 발라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면 손등의 노화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돼요.

결론

예쁜 손끝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등 역시 우리의 피부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젤네일을 할 때마다 작은 습관 하나씩만 더해도 손 피부 건강을 오래 지킬 수 있어요. 이제부터는 네일 시술 전, 손등까지 챙기는 스마트한 네일 습관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